지난 4월 11명의 수강생 분들과 만나 출발한 '내 손으로 만든 퀴어영화' 워크샵!
8명의 신청 정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기 앞서 진행한 오리엔테이션에서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신 모든(!) 수강생 분들과 퀴어영화 제작을 완수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매주 토요일에 만나 영화 제작의 기초부터
아이디어 개발, 시놉시스, 트리트먼트 단계를 거쳐 드디어 시나리오를 작업하고 있는데요!
수강생 분들의 열정이 벌써 소문이라도 난 걸까요?
기존에 예정된 매치박스 제작 지원금 150만원과
추가로 블루드 제작 지원금까지 더해
총 300만원의 제작 지원금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럼 11 대 4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작품들을 알아볼까요?
신동혁 감독의 '(가제)완성과 미완성의 사이'가
첫 번째 매치박스 제작 지원 대상작에 선정되었습니다.
기존의 퀴어영화에서 흔히 다루지 않았던 무성애자와 폴리아모리를 소재로
미묘한 분위기의 이야기를 담아내실 예정이라고 하시는 데요.
성소수자의 또 다른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무척 기다려지는 작품입니다.
매치박스 제작 지원 선정작 두 번째는
박종원 감독의 '(가제)키스반 양념반'이 선정되었습니다.
독특한 제목에서 풍기는 꿀잼의 느낌...!
체대 선후배 사이에서 치킨을 두고 벌어지는 로맨스코미디 이야기입니다.
보기만 해도 치킨이 땡기고 연애도 하고 싶어지는 '(가제)키스반 양념반' 기대해주세요!
가장 큰(!) 제작 지원금을 받은 블루드 제작 지원 선정작은
바로 문인호 감독의 '(가제)강백호'입니다.
강백호라는 성소수자 인물이 현실에 부딪혀 나가는 드라마 장르의 이야기인데요.
기댈 곳 하나 없는 백호가 삶의 의미와 진정한 사랑을 찾아 가는 모습을 보며
뭉클한 공감을 끌어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묵직한 울림을 주는 영화, 기다려주세요!
마지막 블루드 제작 지원 선정작은 장주찬 감독의 '(가제)원수는 우리집 거실에서 만난다'입니다. 엄마와 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파란만장 막장 드라마! 여태까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박한 가족 퀴어 이야기입니다. 편견에서 벗어나 뒷통수를 시원하게 때릴 새로운 퀴어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작품, 기대해도 좋습니다.
소개한 네 작품 이외에도 재밌고 다채로운 퀴어영화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종이 위를 벗어나 영상으로 만들어질 그 순간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설레는 데요. 나만의 첫 퀴어영화를 탄생시킬 예비 감독들을 응원해주세요! 매치박스는 이 새로운 이야기들과 함께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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